가상화폐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는 새로운 투자 방향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중앙은행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새로운 화폐가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해주기 충분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언젠간 이 화폐가 보편화되리라는 ' 믿음 ' 이 있었을테니까요!
우리는 이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대략은 알고 있습니다만 차후 투자를 위해서
천천히 복기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이 사건의 핵심키워드는 ' 욕심 '
입니다. 사실 FTX는 그냥 있어도 수수료 장사를 하며 소소하게 벌겠다는 생각만
했어도 이런 사단이 나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샘 뱅크먼프리드는 FTX의 몸집을 더욱 불릴 생각으로 자사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한 FTT 토큰을 만들어내었고 이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세계
3위의 규모를 자랑하니까 ' 신뢰 '를 기반으로 이를 사들인 사람도
있을테고요.
이후 알라메다 리서치라는 FTX 자매회사가 있었는데 원래 이 회사는 FTX보다 훨씬 이전에 있었던 회사로써 코인을 구매해서 판매한 차익으로 운영하는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FTX가 등장하고나서 FTT 토큰을 만들었고 알라메다 리서치는 FTT토큰을 자산 중 40%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로써 코인데스크로부터 의혹을 받은 것이 사건의 발단입니다.
1) 코인데스크가 알리메다 리서치(FTX 자매회사 & 가상화폐 투자회사)의
대차대조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오늘과 같은 사태가
시작되었습니다.
2) 바이낸스가 이 소식을 접하고 FTT 토큰을 전량 매도하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때 가지고 있었던 양이 어마어마했기에 나름대로 FTX 측에서는 개당 22달러에 코인을 사들이겠다는 트윗을 건넸고 바이낸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FTT를 시장에 내던지자 FTX에서는 보유하고 있었던 솔라나 코인을 팔아서 FTT 가격방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래 버티진 못하고 무너지게 되어 정점에 이르자 현금 유동성 고갈로 출금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3) 바이낸스는 차라리 금융의 안정화를 위해서 FTX를 매수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 일화는 이렇게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실사를 나간 바이낸스
측에서는 이미 부채 수준이 상상이상이라 어렵다는 뜻을 타진하며 <하루만에> 인수철회
결정을 해버립니다.
이때 바이낸스가 인수 결정만 했었어도 뱅크런 사태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 같은데 결국 협상점을 찾지 못하고 인출불가 사태까지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4) 자금 유동성이 없어진 FTX는 결국 파산의 지경에 이르게 되었지요. 11월 13일
현재는 80억달러를 수혈받지 못하면 그대로 파산해버리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욕심을 내지 말고 조용히 수수료 장사를 하자
자체코인을 발행하지 말자
가상화폐를 시장의 흐름에 맡기자
개인이나 거래소가 컨트롤하는 코인은 위험하다
결국 FTT 토큰을 알리메다 리서치가 비정상적으로 보유하지만 않았어도 이
사단은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화폐인지라 신뢰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세계 3위 거래소라는 신뢰를 이용해 발행한만큼 그대로 쭉 가기만 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대표가 조금 더 이상적인 가치(코인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했다면 아마도 코인의 신뢰는 끝까지 유지됐을 가능성이
높겠지요.
1) 무너진 신뢰
세계 3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FTX 거래소가 위기를 겪으며 가상화폐에 대한
위험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자금이 묶인 투자자들이
어마무시하게 존재하기에 당장 와르르 무너지진 않겠습니다만 우선 가상화폐
사용처가 적고 현물이 최고로 여겨지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미래는 아직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가 도입
된 이후 존재하지 않는 현금을 주고 받고 있는 사회가 도래하였으니 말이죠.
은행이 언제나 돈을 내줄 수 있다는 믿음 하나만으로 우리는 은행에 돈을
예치하고 그 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또한 이와 같기에 결국 어떤 가치를 인정받은 코인이 등장해 전세계의
은행을 두려움에 떨게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2) 진정한 탈중앙, 탈기업, 탈거래소의 코인이 등장할때까지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코인은 우리 모두 생각하다시피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태가 거듭할 수록 구조가 완벽한 코인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현물과 코인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점까지는
분산투자를 하며 위험요소를 하나하나 줄이는 일 밖에는 없습니다.
실제로 코인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점은 거래소나 개인이나 기관이나 그 누구도 개입할 수 없는 어떤 영역에 있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전까지는 현물이 최고입니다.